이렇게 온라인으로 누군가에 대해 언급하거나 길게 이야기해본 적이 없었는데, 이분은 꼭 칭찬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.
지난 11월, 운전면허증 교체 건으로 ‘주 이탈리아 한국 대사관’ 방문 날짜를 잡기 위해 통화를 할 때부터 조금 놀랐습니다. 아마 저뿐만 아니라 그분과 전화로 대화를 나누어본 사람들 대부분은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. ‘와~ 이분은 대체 왜 이렇게 친절하게 응대할까?’
사실 실제 방문 때는 더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해주셨습니다. 제가 서류와 사진 준비 미흡으로 우왕좌왕하며 꽤 번거롭게 해드렸음에도 불구하고(사진촬영을 위해 중간에 약 30분간 자리를 비우기까지 함), 행정절차가 모두 끝날 때까지 단 한번도 미소를 잃지 않고, 단 한번도 차가운 말투로 응대하지 않으셨습니다.
제가 너무 감사하고 신기해서 ‘대체 왜 이렇게 한결같이 친절하시냐?’고 물었더니 이렇게 답하시더군요. ‘대사관에 업무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현지 거주민들 가운데에는 힘든 외국생활 때문에 지쳐있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, 그리고 저 또한 그 외국생활을 하고 있어서 어려움들을 잘 알기에, 저라도 민원인들에게 친절하게 대해드리고 싶습니다.’
전세계에 대사관에 근무하는 직원분들 모두가 ‘유미선 실장님’의 친절과 미소를 꼭 닮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