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는 인도 보드가야에서, 내장출혈로 몸을 움직이지 못할 지경이었습니다. 보드가야의 의료시설은 열악하여 제대로된 검진도 안됩니다. 큰 도시로 가야하는데, 비행기를 타러갈 수도 없었어요.
어떻게 연결되었는지, 인도 대사관의 신 원호 영사님이 연락주셨어요. 그리고 제가 머물던 사찰과 의논하여 인도 동행인을 붙여, 걸을 수도 없던 저를 비행기로 뉴 델리로 구출하셨어요. 비행 과정도 세심히 살펴 휠체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도우셔서 겨우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.
그리고 뉴 델리 공항에, 대사관 직원은 물론 앰블런스 까지 대기시켜, 저를 뉴 델리 필머스 종합병원에 입원케 해주셨어요. 병원의 검진, 치료 과정도 세심히 살펴주셨어요.
결국 그 병원에서는 완벽한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한 저와 저의 가족들의 의견을 존중해, 영사님은 대한항공과 협조하여, 저의 귀국을 도왔고 저는 덕분에 귀국해 인천 서구의 카톨릭 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서 잘 치료받고 있습니다. 인도 대사관 신원호영사님은 생명의 은인입니다.